유치원에 입학한 다을이가 오늘은 친구 7명을 집으로 데리고 왔다. 어린이 집도 길어야 2,3일 정도 다니고는 재미없다고 안가기가 일쑤였다. 며칠전에는 늘상 자는 늦잠을 깨워 "다을아, 밥먹고 학교 가라!"고 하자 "학교 안갈꺼야" "왜 또 안간다는 거야?" "많이 다녔잖아!" "......." 그래,니가 1주일이면 많이 다니거기는 하다.
엄마와 딸이 계속 옥신 각신 하길래 일하러 나서며 \"가기 싫어면 가지마라\"하고 집을 나섰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들으니 내일부터 학교가기로 했단다. 사연인즉, 화가난 다을이 엄마가 밥을 안주었다. "왜 밥안주는거야!" 고래고래 땡깡을 부리는 다을이한테 "너 학교 안가면 밥도 먹지마라"고 했더니 밥다먹고 "나 학교 갈거야"라고 백기를 들었다. 오늘 친구들까지 데리고 왔으니 학교생활이 재미있나보다.
아빠도 너처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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